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시기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간의 비어 있는 시간에 어떤 사건이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해서 각색한 픽션 영화이다.
줄거리
광해군 8년 왕의 목숨을 노리는 일들이 여기 저기서 발생하면서 광해는 도승지를 은밀히 불러 자신과 용모가 닮은 사람을 찾으라 명령한다. 자신 대신 희생 될 사람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도승지는 저잣거리에서 만담을 하는 하선이 왕과 외모가 많이 흡사한 것을 발견하고 그를 궁궐로 데리고 온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광해군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도승지는 어쩔 수 없이 왕의 대역을 쓰기로 한다. 하선은 팥죽을 맛있게 만들어준 수라간 나인 사월이의 딱한 사정을 듣고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치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대동법을 실시하려고 하고, 이미 하옥된 중전의 오라버니인 유정호를 풀어준다. 얼마 후 진짜 왕이 깨어나게 되고 자신이 쓰러진 것은 양귀비 약초 때문이고 배후에는 박충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진짜 왕은 박충서가 무서워 바로 궁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가짜왕부터 없애라는 명령을 내린다. 한편 궁궐 서는 풀려난 유정호에 대한 반발로 박충서가 유생들을 앞세워 중전을 폐위하고 세자씨를 갖은 후궁을 중전으로 올릴 것을 강요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중전을 사랑하게 된 하선은 중전을 지켜주려고 하지만, 궁 내부에서는 왕이 왕이 아니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게 된고 중전까지 하선의 몸을 직접 보고 그가 진짜 왕이 아님을 알게 된다. 사월이는 수라간 상궁으로부터 팥죽에 사탕을 넣으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사월이는 사탕 안에 독이 있음을 직감한다. 사월이는 사탕을 먹고 자신을 희생한다.
등장인물
광해군과 하선 1인 2역을 이병헌배우가 맡았다. 처음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의 연기에 정점을 찍게 된다. 이병헌배우는 하이틴스타로 떠오르면 20대 초반부터 영화와 드라마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가수로도 알려져 있다. 2009년에는 할리우드에도 진출해서 지, 아이, 조:전쟁의 서막에서 스톰 쉐도우 역으로 활약했었다. 그 이후 2012년 광해로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다. 허균역에는 류승룡배우가 나온다. 류승룡 배우는 본인이 연기한 영화가 천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광해'가 처음이었다. 그 이후 1000만 관객을 3개나 더 달성하는 배우가 된다. 중전역은 한효주배우가 맡았다.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2003년 '미스 빙그레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서 연기자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으로 계속 출연하다가. 그녀에게 첫 천만관객 영화가 된 '광해'에서 좋은 연기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왕의 호위무사인 도부장 역에는 김인권배우가 나왔다. 늘 유머스럽고 밝은 연기만 하던 그가 이렇게 과묵하고 액션씬까지 잘 소화해 내서 충무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감독
추창민 감독은 1997년에 여균동감독의 '죽이는 이야기'의 연출부로 일하다가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에서 스크립터로 활동한 적도 있다. 2000년 단편영화인 '사월의 끝'으로 입봉했다고 한다. 2005년 '마파도'로 흥행에 성공하고, 그 이후 몇 개의 작품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2010년 웹툰이 원작인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연출을 맡게 된다. 관객들은 이 영화가 원작을 뛰어 넘는 수작이라는 칭찬을 받게 된다. 2012년 '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감독, 각색하면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감독이 된다. 이 영화를 통해 제49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지금까지 코미디나 드라마, 로맨스 장르를 제작했고, 좋은 성적을 내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유정작가의 베스트셀러인 '7년의 밤'이라는 스릴러를 연출 각본을 맡았다. 하지만, 추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준 영화들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흥행도, 평단의 평가도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게 된다. 곧 '행복의나라'가 개봉 된다고 하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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