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아빠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성공을 위해 헤어졌던 딸을 지키기 위한 아빠의 고군분투 이야기이다.
줄거리
조직의 보스인 장판수는 조직내 라이벌과 권력 다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골치 아픈일들을 처리하고 라면을 혼자 먹고 나오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 사고로 라면집에서 만난 고등학생 동현과 영혼이 뒤바뀌게 된다. 병원에서 퇴원 후 어쩔 수 없이 동현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학교에 등교하니, 동훈은 다른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인 현정이도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일진들에게서 뺏은 휴대폰에서 사고 당일의 영상을 보게 된다. 사건의 진실을 알고 학교 일진들을 정리해 버린다. 하굣길에 현정이가 떨어뜨린 인형을 가져다주러 그녀 뒤를 쫓아간다. 그러다가 현정이 엄마를 만나게 되는데, 현정이 엄마는 장판수가 대학시절 좋아했던 첫사랑 선배인 미선이 누나였다. 불길한 예감으로 현정이와 본인의 유전자를 검사해 보니 그녀는 판수의 친딸이었다. 현정이를 일진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직의 이인자인 만철이 그녀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게 된다. 미선이는 동현이가 고마워서 꽁치라면을 끓여주게 되고, 그날 식당에서 진상 손님들을 처리하는 동현이가 장판수임을 미선이가 알게 된다.
등장인물
B1A4그룹 출신 진영이 고등학생 동현역을 맡았다. 그룹에서 리드 보컬을 맡았던 진영은 가수이자 프로듀서이다. 가수 이전 부터 연기에 뜻이 있어서 배우 준비를 계속해왔다. 2016년 구름이 그린 달빛에서 사극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인정받았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진영의 또 다른 연기 모습에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내 안의 그놈'에서는 액션씬뿐만 아니라, 뚱뚱한 주인공역을 위해 몇 시간 동안 분장 준비를 해서 처음에는 진영을 관객들이 잘 알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20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면서 티캣파워도 입증했다. 장판수역에는 박성웅배우가 맡았는데, 늘 과묵하고 조직보스로 무서운 연기만 보여주다가. 고등학생 역할로 사랑스럽고 깜찍한 면이 있는 배우임을 인증했다. 미선역에는 늘 따뜻한 라미란배우가 자연스럽게 연기해 주었다. 현정이 역에는 EBS 보니하니 출신인 이수민배우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다. 만철역에는 이준혁배우가 맡았는데, 항상 웃음끼 있는 배역만 하다가 이번 영화에서는 완전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색다른 면을 액션씬과 함께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감독의 의도
다치고 나서야 깨달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돈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이 대사가 감독이 우리 관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2019년 개봉한 '내안의 그놈'은 영혼이 바뀐다는 흔한 소재이지만, 코믹과 감동을 적절하게 섞은 상당히 재미있는 가족영화이다. 이번영화를 통해 완성도 높은 액션씬과 섬세한 유머 코드로 강효진감독의 세심함을 알 수 있다. 강효진 감독은 이미 2015년 '미스 와이프'로 주인공의 인생이 반전하는 영화를 우리에게 선보였었다. 그때는 여자 주인공의 인생이 뒤바뀌었는데, 이번 '내 안의 그놈'에서는 남자 주인공들의 인생이 뒤바뀌는 영화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더 강렬하고 담대하게 영화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강감독은 우리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소소하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어 준다. 소중하지만, 소중한 것을 모르고 당연하게 살고 있는 내 바로 옆 가족을 더 사랑하라고 감독은 이야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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