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소영이 자신의 아이를 버렸다가 다시 찾으러 온다. 그리고 입양 브로커들과 본인의 아이를 입양시키려고 여행을 떠나는 로드 무비이자 진짜 가족이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가슴 먹먹한 영화이다.
줄거리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는 어느날 밤 미혼모 선아(소영)는 갓난 아이 우성을 어쩔 수없이 베이비 박스에 넣게 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동수는 아기옆에 놓인 메모를 보고 아이엄마가 아이를 찾으러 오지 않을 것임을 직감한다. 왜냐 하면 신상정보가 메모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바로 다음날 아이를 찾으러 간다. 그런데 자신의 아이 우성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아이를 빼돌려서 몰래 입양하는 동현, 동수와 함께 자신의 아이 우성을 입양하는 길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을 오래전부터 뒷조사하고 있는 여형사들이 이들을 현행범으로 잡기 위해 추격하고 있다. 첫 입양을 원했던 부부와 만났는데, 이 부부는 1000만 원을 주기로 한 약속대신 아기의 외모를 지적하면 400만 원만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첫 번째 고객과의 만남은 파토가 나다. 동수가 자라난 보육원에 세 사람은 아이 우성을 데리고 가서 하룻밤 묵기로 한다. 우성을 입양하겠다는 사람들을 여러 명 만나지만 다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다가 진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부부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소영은 살인을 저질렀고, 상현역시 어쩔 수 없이 사고를 치게 된다. 동수는 입양하러 나간 자리에서 경찰에게 체포된다. 몇 년 후 아이 우성은 형사 수진이 키우고 있고, 소영은 출소 후 본인 아들을 만나러 간다.
등장인물
브로커 상현역은 송강호 배우가 맡았고, 이 영화로 이번에 드디어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송강호 배우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까지 충무로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남자배우이다. 지금까지 실제 흥행 관객수 1,000만을 넘은 작품이 네 작품이고 200만 관객이 넘은 작품은 무려 13개나 된다. 또 다른 브로커 동수는 미남배우 강동원이 맡았다. 대학교 1학년 때 모델일을 시작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TV드라마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가. 2004년 개봉한 '늑대의 유혹'에서 일약 스타덤으로 올라서게 된다. 그 이후 겹치는 캐릭터가 없을 정도로 매년 작품을 하나씩 해내면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송강호배우와 강동원 배우는 '의형제' 영화 이후에 12년 만에 다시 이 작품으로 만났다. 싱글맘 역에는 가수이자 배우인 이지은이 맡아 그녀의 색다른 캐릭터를 보여 준다. 오랫동안 가수 생활을 하다 TV드라마에서 흥행을 이루고 스크린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새롭게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영화로 배우 이지은은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고레에다 감독과 오래전부터 인연이 있는 배두나배우는 여형사 수진역을 맡았다. 이주영 배우는 여형사 역할로 나온다. 그리고 이 영화에 나오는 여러 영유아, 어린이 배우들 모두 너무 연기를 잘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독의도
영화 브로커의 감독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까즈이다. 그의 첫 한국 영화이다. 감독은 영화에는 세 단계의 박스가 있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박스는 아이를 넣는 베이비 박스 그다음은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봉고차. 세 번째 박스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이다. 고레에다 감독의 뜻이 전해졌는지 칸영화제에서 에큐메니컬상도 수상했다. 감독은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족처럼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영화의 소재가 되는 보육원과 입양가정 그리고 베이비 박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취재를 통해서 화면에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레에다 감독은 캐스팅 전부터 송강호배우를 염두에 두고 그의 편안하면서도 소시민적인 모습과 악을 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이 영화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다른 국적으로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영화라는 예술 장르로 일본감독과 한국배우들의 조합이 새로운 명작을 탄생 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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