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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 줄거리 등장인물 감독의 의도

by 머니링크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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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 중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해서 127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암살. 초호화 스타들 총 출연. 개봉당시에 엄청난 울림을 준 영화다.

 

줄거리

일제 강점기 시대 1933년 임시정부 리더인 김구와 김원봉은 간도참변을 일으킨 가와구치 마무르와 친일파 강인국 2명을 암살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일본 측에 노출된 적이 없는 3명을 이번 임무에 투입시키기로 결정한다. 저격수 안옥윤, 그녀는 이청천 한국독립군 제3지대 저격수이다. 폭탄제조자 황덕산,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멤버인 속사포 황덕삼. 염석진이 이들 세사람을 만나러 간다. 안옥윤은 미라보 여관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커피를 마시게 되고 그곳에서 하와이 피스톨을 우연히 만나 서로 얼굴을 익히게 된다. 김구의 방을 뒤져서 이번 작전의 정보를 얻어내는 염석진. 그는 오랫동안 일본 측 밀정이었다. 김구는 이미 눈치를 채고 그를 제거하는 명령을 내리지만 염석진은 오히려 죽지 않고 일본 측으로 가게 된다.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만나서 염석진은 오히려 3명 암살을 의뢰한다. 계획대로 암살을 실행하는 당일 날 가와구치와 강인국의 차량이 바뀌면서 작전이 실패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와이피스톨은 본인이 받은 의뢰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안옥윤을 도와주게 된다. 안옥윤은 도망쳐서 어려서 헤어졌던 쌍둥이 언니 미츠코를 만나게 되고, 강인국은 친딸인 미츠코를 안옥윤으로 착각해서 죽여버리니다. 안옥윤은 어쩔 수 없이 미츠코의 집으로 들어가서 죽은 언니 대신 카와구치 대위와의 결혼식을 준비한다.

 

 

등장인물

여자 스나이퍼 안옥윤 역할과 동시에 어여쁜 미츠코역을 팔등신 미인 전지현배우가 맡았다. 1인 2역을 부드럽고 정말 멋지게 소화해 주었다. 안옥윤의 모티브는 남자현여사이다. 그녀는 삼일운동에 참여 후 독립군에 지원하며 1920년 김좌진장군과 함께 청산리 대첩에도 참전하며 독립군의 어머니라고도 불리게 된다. 약산 김원봉역은 뮤지컬과 영화,드라마를 모두 평정한 조승우 배우가 특별출연 했다. 초반에만 잠깐 나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졌다. 하와이 피스톨은 하정우배우가 맡았다. 능글거리는 눈빛과 말투. 하지만 매력적인 마스크로 그에게 딱 맞는 청부살인업자 역할이었다. 속사포역은 조진웅 배우로 계속 다이어트를 하면서 조금씩 날렵해진 모습을 스크린에서 보여주고 있다. 카와구치 일본 대위역의 박병은배우 역시 여러 캐릭터를 그의 방식대로 악하면 정말 소름 끼치는 악역 선할 때는 선한 모습으로 매 번 스크린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번 암살영화에서 가장 입체적인 최고의 배역은 염석진역의 이정재배우이다. 단 5분의 재판신을 찍기 위해 15킬로 감량을 했다고 했다. 그 당시만 해도 이정재 배우가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지는 꿈에도 몰랐다. K-드라마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넥플릭스가 암살 같은 영화를 전 세계에 방연해 준다면 정말 감사할 텐데. 이건 단지 나의 바람일 것이다. 영화 암살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가 다 매력과 각자의 사명감과 뚜렷한 가치관으로 우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감독의 의도

두 명 죽인다고 독립이 되나? 라는 질문에 안옥윤은 대답한다. '모르지, 그렇지만 알려줘야지. 우리는 계속 싸우고 있다'라고. 이 대사가 최동훈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모든 신념이 담겨 있다고 본다. 그리고 영감님의 인사말 '우리 잊으면 안 돼'이 대사를 듣는 순간 울컥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대한민국에 태어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공기처럼 마시면서 살고 있다. 불과 100년도 안 되는 과거에 우리 선조들은 목숨을 바쳐 이 땅을 지켜 냈는데, 우리는 모든 걸 가끔은 잊고 살고 있다. 그래서 최동훈 감독은 조금이나마 우리에게 과하지 않지만 초연하게 우리보다 먼저 이 땅에 태어나 모든 걸 희생한 순국선열들에 대해 일깨워 주려고 이영화를 만든 것 같다. 최감독들의 전작들을 보면 어떤 애국 영화와는 교집합을 찾을 수 없었지만 그의 작품에는 늘 혀를 찌르는 무언가가 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우리 관객들이 두고두고 논쟁과 캐릭터들의 상황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2012년의 도둑들 역시 크게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 영화가 애국영화는 아니었다. 단지 오락영화였고, 사랑영화였다. 영화 암살도 사랑영화이기는 하다. 하지만 단순 오락영화가 아니라 최감독은 오랜 시간 피를 흘린 우리보다 먼저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그들을 기억해 달라고 돌려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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