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미학을 한 편의 영화로 다 담아낸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이 영화 '와호 장룡'이다. 비영화권 영화로 23년 동안 흥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1. 줄거리
무당파 초고수 이묵백은 강호를 떠나기 위해 청명검을 철어르신에게 맡기려고 한다. 이일을 오랜지인인 수련에게 부탁을 한다. 수련은 청명검을 가지고 철 어르신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고위관리 딸인 소룡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정략결혼을 준비 중이었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그녀는 행복해하지 않았다. 그녀는 늘 강호의 세계를 동경해 왔고, 사실 그녀는 어려서부터 '파란 여우'의 제자였다. 파란 여우는 이무백의 스승을 과거에 독살한 범인이었다. 소룡은 호기심에 청명검을 훔쳤다가 다시 제자리에 되돌려 놓다가 이무백과 싸우게 된다. 이묵백은 소룡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녀를 제자로 삼으려고 한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스승인 파란 여우의 무공을 뛰어넘었지만 숨기고 있었다. 혼인 며칠을 남겨 두고 소룡의 옛날 애인인 소호가 찾아온다. 그들은 몇 년 전에 티베트에서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었었다. 하지만 소룡은 소호의 마음을 받아 드리지 않고, 청명검을 가지고 강호로 떠난다. 자신의 무공을 뽐내고 싶어서 여러 사람들을 헤치게 되는 소룡을 잡기 위해 이묵백과 수련이 나서게 된다.
2. 등장인물
이묵백(리무바이)역은 우리의 영원한 따거인 주윤발배우가 맡았다. 그는 '와호장룡'에서 무당파 최고 고수이자 평생 한여인만을 사랑하다가 죽음 직전에 고백을 하는 안타까운 로맨티시스트의 모습을 애틋하게 표현했다. 본인의 무술을 전수해 줄 제자를 진심으로 찾는 스승의 마음도 잘 스며들게 연기해 주었다. 우리 한국에는 '영웅본색' 시리즈로 80년대부터 큰 인기를 얻었고, 외국인 최초로 대한민국 CF에 출연한 1호 외국배우이기도 하다. 수련역에는 양자경 배우가 나왔다. 그녀는 1983년 미스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이를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다. 그 이후 '에스마담'이 큰 인기를 얻어 아시아권에서 여러 영화를 찍었다. 그 이후 '와호장룡'이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할리우드 영화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2023년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소룡역에는 장쯔이배우가 나왔다. 무용을 전공하다가 배우가 되어서 무술장면에 선이 예쁘게 나온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그리고 '와호장룡'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그녀의 활동 영역도 넓어지게 된다.
3. 감독
'와호장룡'의 감독은 이안(Ang Lee)감독이다. 그는 아시아인 감독 최초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이다. 1994년 '음식남녀'로 동서양 모두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00년 '와호장룡'으로 비영어권영화의 흥행 1위를 달성하게 된다. 이안감독은 처음에는 연기를 배워서 연기자로 활동을 하다가 일이 잘 안 풀려서 전업주부로 6년간 집안일만 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의 외조 덕분에 다시 감독일을 시작해서 세계적인 거장이 되었다. 베를린 영화제와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각각 2번씩 수상했다. 아시아인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도 수상했다. 처음에는 대만에서 영화 일을 하다가 1995년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감독해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게 된다. 이후 '와호장룡'의 큰 흥행으로 할리우드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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