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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젠틀맨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고 감독의 의도

by 머니링크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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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유주얼서스펙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도 좋아할 것이다. 약간 엉성한 구성이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와 음악은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없다. 
 

줄거리 

흥신소 사장 지현수는 의뢰인의 부탁으로 의뢰인의 강아지를 찾으러 산속 어떤 펜션에 갔다가 습격을 받고 쓰러진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돼서 오던 중 갑자기 의문의 교통사고가 난다. 그래서 병원으로 이송 후 그는 병원에서  신분증이 뒤바뀌면서 검사로 오해를 받게 된다. 현수는 함께 갔던 행방불명의 의뢰인을 찾아야 해서 검사로 행세하면서 사건을 파헤친다. 감찰부의 미친 X이고 불리는 김화진검사는 어떤 사건으로 상부로부터 좌천을 당하게 된다. 그러다가 지현수와 함께 펜션 납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사건 조사를 하면서 로펌재벌 권도훈과 관련 있음을 인지하고 그녀 역시 권도훈을 잡고 싶어서  범죄를 함께 조사하게 된다. 그러다가 예상 밖의 사태들에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등장인물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에는 주지훈배우가 맡았다. 모델 출신의 그는  2006년 드라마 '궁" 에서 황태자이신 역을 맡으면서 일약스타에  올랐다. 당시 그의 연기는 혹평을 받았다. 본인도 그때 당시 자신의 연기를 못 볼 꼴이었다고 자책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없는 도전과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이제는 충무로 연기파 배우라는 얘기를 들을 정도의 인정을 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여러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의 매력은 능청스러운 눈빛과 말투. 세련된 매너로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빌런으로 나오는 권도훈 역은 박성웅 배우가 맡았다. 큰 키와 수려한 외모로 이미 조직폭력배 역으로 엄청난 아무라를 뿜어내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이미지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맡았다. 빌런으로 최적화된 그의 연기는 늘 영화의 조연으로 빛을 발한다. 김화진 검사역으로 최성은 배우는 2019년 영화 '시동'에서 발킥을 멋지게 날리며 남자들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멋진 반항아로 눈도장을 찍었다. 목소리가 성우처럼 너무 매력적인 그녀는 이번에 감찰부 검사 역으로도 은근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2021년 JTBC의 괴물이라는 드라마에서 유제이역으로도 그녀의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는데, 당시 함께 출연했던 연기의 신 신하균과 여러 조연들 사이에서도 절대로 밀리지 않는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번 '젠틀맨'에서는 더 큰 비중의 조연으로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고 본다. 

 

감독의 의도

영화 '젠틀맨'의 감독은 김경원 감독이다. 아직 유명하거나 대표작이 많지 않은 신인 감독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생각을 인터뷰에서 읽고 앞으로 그가 감독하는 작품들은 꼭 찾아서 볼 예정이다. 그가 꿈꾼 캐릭터는 혈연, 지연 특정 관계를 갖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 줄 알고,  그런 과정에서도 큰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런 상황을 순수한 개인의 역량으로 극복해나가는 스토리를 나타내고 싶었다고 한다.  '젠틀맨' 속의 캐릭터들은 자신과는 관련 없는 타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관객들이 김감독의 영화를 보고 저런 주인공과 캐릭터들이 내 주변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들이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의 누군가로부터 좋은 호의를 받고 있지는 않았나를 뒤돌아보기를 바란다고 한다. 김감독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나니 영화' '젠틀맨'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단순 오락 범죄 영화가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서 불의를 응징하는 주인공들의 방식이나 목적이 꼭 본인들의 행복이 아닌 나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호의. 세상을 더 정의롭게 만들고 싶다는 작은 소망. 수많은 범죄와 사건사고에 이제는 뉴스를 아무 생각 없이 보고 듣는 우리들에게 제발 정신 차리라고 우리 어깨를 마구 흔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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