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자가 실제로 겪었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손가락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실하게 담아낸 '택시 운전사'
줄거리
택시운전사 만섭은 거금 1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얘기에 외국손님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로 향한다. 광주로 가는 길이 여기저기 통제로 막혀 있었지만, 만섭의 지혜로운 대처로 무사히 광주시로 들어가게 된다. 광주로 들어와서 그들이 본 광경은 너무나 참담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폭행당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고 있었다.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광주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서울로 돌아가자고 해도 외국 손님인 독일기자 피터는 촬영을 계속한다. 팝송을 좋아해서 영어를 잘하는 대학생 재식과 황기사의 도움으로 광주의 상황을 촬영해 나가지만,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만다. 김기사의 택시가 이상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광주 택시 기사인 황기사의 집에서 1박을 하고 서울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날 방 광주 mbc 방송국 건물에서 불이 났고, 취재를 하러 가게 된다. 그렇지만, 거기서 군인 사복조장에게 쫓기게 되어 대학생 재식이 잡혀 죽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를 벗어나 김포공항까지 무사히 오게 되고, 피터는 보도를 위해 일본으로 떠납니다. 일본에서 돌아와 보답을 하겠다고 하지만, 김기사는 여러 고민 끝에 거짓 정보를 줍니다. 2003년 한국에서 언론상을 받게 된 피터는 김사복기사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지만, 끝내 두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등장인물
영화 '택시운전사'의 모티브가 된 김사복 호텔 택시기사. 그 분의 아들이 영화 개봉 후 아버지의 실제 존재를 용기 있게 알려주어서 이 영화가 허구가 아니라 진짜 사실이라는 진실임 밝혔다. 주인공 김기사역은 대한민국 대표 천만배우인 송강호배우가 맡았다. 늘 소시민을 대표하는 그의 캐릭터. 상상만으로도 바로 현실을 연기해서 웃음과 눈물을 만들어내는 그의 영화 이야기는 천직이 배우임을 그대로 말해 준다. 그의 천만관객 영화는 무려 4편이나 된다. 2019년 기생충, 2017년 택시운전사, 2013년 변호인, 2006년 괴물. 천만영화 주인공 한편 하기도 인생에서 한 번 있을까 말까인데, 무려 4편이나 엄청난 기록을 갖고 있는 배우이다. 1997년 넘버 3이라는 조직폭력배 영화에서 유머스러운 조연으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때 그가 25년 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으리라고는 본인 자신과 대한민국 영화 관객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의 필모그래피가 말해 주듯이 그는 늘 그냥 옆집 아저씨, 아는 오빠 같은 친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든 배역은 모든 관객을 그냥 영화에 스며들게 한다. 이번 '택시운전사' 역할에서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실상을 눈앞에서 목도하고 본인의 생명과 가족들의 생계걱정. 그리고 광주에서 처음 만나게 된 사람들의 모든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그의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었다. 독일 기자역에는 토마스 크레취만배우가 출연했다. 대학생 재식역은 류준열배우. 그가 그렇게 전라도 사투리를 잘 구사할 줄은 몰랐다. 그리고 황기사역은 유해진배우 정말 평생을 택시기사를 해 온 진짜 택시기사처럼 능글능글하게 연기해 주는 유해진 배우. 늘 주연을 빛내주는 빛과 소금같은 그런 조연이다.
감독의도
영화 택시운전사는 장훈감독이 메카폰을 잡았다. 그는 2010년 의형제'라는 남한 국정원소속 형사와 북파 공작원이 한 집에 살게 되면서 남과북의 정치문제와 여러 감정들을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우리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 영화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그가 다시 7년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다소 어두운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개봉 당시에는 이 영화가 1000만 영화가 되리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감독의 대중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의 가치관은 정확히 적중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의 현장이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여러 감독들이 다뤄서 영화로 만들었지만,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그만큼 장감독이 관객들의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영화에 담았다고 본다.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여서 더 조심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장감독은 너무나 훌륭하게 이 영화를 완성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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