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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줄거리 등장인물 그리고 생각

by 머니링크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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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배우 중 한 사람인 최민식배우의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너무 보고 싶어서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줄거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 1%만 입학 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주인공 한지우. 다른 친구들은 과외와 학원 선행학습으로 이미 고3 과정까지 마무리가 되어가지만 지우는 다른 과목들은 어느 정도 따라 가지만, 수학만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 담임 선생님은 그런 지우에게 전학을 권유하고, 그날 밤 룸메이트 친구들이 소주를 사가지고 오라는 심부름을 하다 경비원 아저씨에게 발각되고 만다. 학교에서는 처벌로 한 달간 기숙사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지우는 경비실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경비원 아저씨가 풀이한 것으로 보이는 수학 시험문제는 우리나라 일타 강사도 60점 밖에는 맞지를 못했다는 친구들의 대화에서 지우는 탈북자 출신의 경비원 아저씨가 수학의 신임을 직감한다. 끈질기게 학교 경비아저씨를 설득해서 그를 수학선생님으로 모시게 된다. 동운고는 피타고라스 어워드 대회로 모든 친구들이 준비 중인데, 지우는 매일 정답을 틀려도 풀이과정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 경비아저씨는 숫자악보로 피아노를 연주해서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준다. 이 악보의 정체는 바로 원주율표였다. 이렇게 훌륭한 비밀 수학선생님은 북한 공화국 천재 수학자 리학성이었다. 그는 지우 또래의 아들과 함께 탈북을 했다가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홀로 남한에서 질긴 삶을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돌봐줘야 할 한지우를 위해 본인의 신분을 드러내게 된다. 

 

등장인물

이제는 세계적인 배우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없는 명불허전 최민식배우가 이번 영화에서 탈북한 북한의 천재 수학자로 남한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쓸쓸히 홀로 삶을 살아가는 고등학교 경비아저씨로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는 배역 자체가 그 사람이다. 수십 년 전 박찬욱감독의 올드보이 영화에서 보여준 미친 액션과 고뇌의 눈빛. 내가 어렸을 때 '야망의 세월'이라는 TV 드라마에서 꾸숑 역으로 처음 그의 잘생긴 얼굴에 반했다. 그리고 거의 35년 정도가 흐르면서 그의 배역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수많은 캐릭터를 배우 최민식의 방식으로 우리 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번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도 그냥 북한 인민공화국의 천재 수학자 리학성이 그 자체이다. 그의 눈빛은 진심과 공감을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마력이 있다. 숨소리하나, 손가락 끝에서 묻어 나오는 번민에 빠진 경비아저씨이다. 한지우 배역을 맡은 김동휘배우는 이번 영화로 제43회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될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역할은 김동휘배우 인생에 새로운 방점을 찍어 준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생각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늘 비판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여기저기서 비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좋은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로 우리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을 해주었다. 비수를 꽃아서 여기 저기 어지럽게 지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묵묵하게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나 역시 학부모로서 대한민국의 사교육과 입시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리고 문과 출신답게 나 또한 수학과목을 학창 시절에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못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수학성적은 대학교를 어디로 갈지 결정하고 영어성적은 직업을 결정하게 만든다. 수학이 너무 어렵고 지겨워서 몇 년 전 만해도 고등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한다고 했는데, 이제는 중학생들부터 수학공부를 미리 포기한다고 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남한과 북한이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이념과 가치관의 차이. 그리고 절대로 만날 수 없는 평행선 같은 서로에 대한 거리감.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핏줄이지만 너무 오랜 세월 떨어져 각자의 정치 이념으로 살다 보니 이제는 서로를 공감하기에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이번 영화를 통해 우리는 통일을 논하지는 않는다. 다만 수학이라는 과목을 접근하고 또 입시공부하는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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