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입하 24절기 중 7번째 절기

by 머니링크 2023. 5. 19.
반응형

입하 이팝나무

 

24 절기 중 7번째 절기인 입하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는 곡우에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가 잡히고 보리 이삭은 피어 익어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입하 때는 보리가 미처 여물지 않은 시기이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의 시작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배고픔을 견디며 서럽게 보릿고개의 시기가 이 시기라고 한다. 양력으로는 5월 6일쯤이고, 음력으로는 4월에 들어 있다. 입하는 곡우와 소만 사이에 들어 있다.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으로 맥량, 맥추라고도 한다. '초여름'이라는 의미로 맹하, 초하 괴하, 유하라고도한다. 태양의 황경이 45도일 때 시작된다. 

 

 

입하 때부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고 한다. 지렁이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밭에서는 참외꽃을 볼 수가 있다.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뜨기 시작해서 자라기 시작한다. 밭에서는 보리이삭들을 패기 시작하기도 한다. 여자들은 누에치기에 바쁘게 되고 논과 밭에는 해충들이 많아지기도 한다. 잡초가 자라 풀뽑기에 바빠지는 시기이다. 녹음방초라고도 하는데 이때 잎이 푸르게 우거진 숲과 향기로운 풀이라는 뜻으로 초여름의 자연경치를 말한다. 즉 입하 때가 되면 봄이 완전히 물려가고 산과 들이 푸르르게 된다. 개구리와 뻐꾸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입하물에 써레 씻고 나온다는 말이 있다. 써레란 쟁기로 갈아놓은 논밭의 흙덩이를 잘게 부수거나 땅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 데 사용하는 농기구이다. 입하는 시작으로 모내기가 처음 시작되면서 논의 물로 이 써레를 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바람이 이 시기에 중요한데, 바람이 많이 불면 볍씨들이 한쪽으로 몰리게 된다. 그래서 못자리에 물을 빼서 피해를 방지하라는 뜻이다 '입하 바람에 씨나락 몰린다'라는 속담이 있다. 여름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간혹 산간지역에서는 이 시기에 우박이나, 높새바람으로 피해를 입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조상들은 이 시기에 피는 이팝나무의 피는 모습을 보고 한 해 농사를 점쳤다고 한다. 이팝나무 꽃이 한꺼번에 피면 그 해 풍년이 들고, 신통치 않게 피면 흉년, 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심하게 올 징조라고 생각했다. 특히 입하에는 쌀가루와 쑥을 버무린 쑥버무리떡이 별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반응형

댓글